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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by 김명겸요한 posted May 2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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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위일체는 삼위의 성부 성자 성령이

 한 하느님이심을 뜻하는 말입니다.

 성부 성자 성령이 서로 다른 위격으로 존재하지만,

 한 하느님으로서 유일신 신앙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그 모습을 보면,

 세 위격이 다르다는 다름과

 그럼에도 한 하느님으로서의 일치가

 동시에 있습니다.

 즉 다름과 일치가 함께 있습니다.

 그러한 삼위일체 하느님을 믿는다는 것은

 우리도 그러한 삶,

 즉 서로 다르면서 하나로 일치된 삶을

 목표로 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다름과 일치가 함께 있는 것,

 쉽게 이해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삼위일체 교의는

 우리에게 마냥 어렵게만 다가옵니다.


 하지만 다름만 강조한다면

 우리는 끊임없는 분열로 나아갈 것이고,

 반대로 일치만 강조한다면

 우리는 획일화로 나아갈 것입니다.

 이 두 가지 모습이 모두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기에

 우리는 다름과 일치가 둘 다 필요합니다.


 먼저 우리는 서로 다릅니다.

 같지 않습니다.

 심지어 1란성 쌍둥이도 서로 다릅니다.

 그 다름은

 한 쪽이 옳으면 다른 한 쪽은 틀린

 흑백논리 개념은 아닙니다.

 빨간색과 파란색의 관계처럼

 옳고 그름으로 판단할 수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다르기 때문에

 우리는 일치할 수 있습니다.

 각자의 부족한 부분이 다르기 때문에

 우리는 다른 사람이 필요하고,

 그렇게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채워줌을 통해서 우리는 일치할 수 있습니다.


 그 모습은 한 쪽이 다른 한 쪽에 속하는 관계가 아니고,

 서로 대등한 관계입니다.

 같은 높이로 곁에 서 있을 때에만

 온전히 일치를 이룰 수 있습니다.


 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서로 다름 안에서 일치를 목표로 할 때,

 그 일치의 모델인 하느님께서 도와주실 것이고,

 그 도움으로 우리는 삼위일체를 

 우리 삶에서 온전히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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