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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나누기

연중 제7주간 토요일

by 김명겸요한 posted May 2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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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복음 말씀은

 공관 복음서 세 권에 모두 나오는 이야기인데,

 세 곳 모두에서 이 이야기에 이어

 하느님 나라와 부자 이야기가 나옵니다.

 영원한 생명을 청하는 사람에게

 예수님께서는 계명을 지키는지 물어보십니다.

 그리고 그것을 충실히 지키는 그에게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라고 하십니다.

 그러나 그는 가진 것이 많았기에

 그것을 하지 못하고 예수님을 떠나갑니다.


 어린이와 같이 된다는 것의 의미를

 여기에서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우리는 하느님을 충실하게 믿는다고 생각하면서

 계명에 충실한 경우가 많습니다.

 계명이 이야기하는

 하느님 사랑과 이웃사랑을 살아가기보다는

 계명이 문자적으로 지시하는 것에만 집중합니다.

 마음에 이끌려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주일미사에 빠지지 않는지,

 다른 사람에게 욕을 하거나 해를 끼치지 않았는지

 등의 기준에 맞추는 것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은 사랑을 한다면 그냥 다가가 사랑 표현을 하지만,

 어른들이 보기에 그런 모습이

 때로는 미숙해 보이기도 합니다.

 잃을 것이 없기에 자신의 모습을 가감없이

 사람들 앞에 드러내기도 합니다.

 실수했을 때 멋쩍은 듯 웃으며 용서를 청하면

 그것을 거부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소위 말하는 어른들은 복음에 나오는 부자처럼

 자기가 가진 것을 잃고 싶지 않아서

 자신을 감추고 잘 드러내지 않습니다.

 실수를 인정하기 보다는,

 그래서 용서를 청하기보다는

 다른 말을 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마음은

 기쁨에서 점점 멀어져 갑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아버지 앞에 있는 아들과 딸입니다.

 다소 실수를 하고 나약한 모습이 드러나기도 하지만,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다른 사람의 모습도 그렇게 받아들일 수 있을 때,

 우리는 하느님 나라에서

 하느님과 함께 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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