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산청 성심원에서 프란치스칸 한국현존 80주년 돗자리 총회 및 관구회의가 열렸습니다. 제4회째를 맞는 돗자리 총회는 "길 - 그는 예수님을 따라 길을 나섰다(마르 10,52"을 주제로 열렸으며, 그동안 걸어온 발자취를 돌아보고 감사드리는 동시에 미래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도록 '길'인 우리의 성소와 그 길을 함께 걸어가는 형제들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 모임 중에는 특별히 지난 역사 안에서 프란치스칸 한국 현존을 위해 헌신했고, 지금도 헌신하고 있는 선교사 형제들이 속한 관구의 형제들을 초대하여 감사를 드리며 기쁨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캐나다 성요셉 관구의 현 관구봉사자 피에르 형제님과 전 관구봉사자 마르크 형제님께서 함께 해주셨고, 스페인 칸타브리아 관구의 관구봉사자 후안 형제님과 한국에서 선교사로 지내셨던 우영환 요셉형제님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총봉사자 마이클 페리 형제님께서 방문하시어 함께 해주셨고, 아시아-오세아니아 총평의원 그렉 형제님과 총양성학문국장 루이스 형제님도 함께해주셨습니다.
첫날에는 관구봉사자 호명환 가롤로 형제님의 주례로 개막미사와 함께 올해 서약 50주년을 맞이하는 김창남 디에고 형제님의 서약 금경축 예식이 거행되었고, 총봉사자 마이클 페리 형제님과 군종교구장이신 유수일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주교님께서 공동집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오후에 총봉사자 형제님과의 만남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둘째-셋째 날, 기후생태 네트워크 코디네이터 사무국장 민정희님, 대전성심당 김미진님, 김성호 베네딕토 신부의 강의가 있었고, 넷째 날 오전에는 준비위원회에서 준비한 토크콘서트가 열렸습니다. 그리고 넷째 날 오후부터 관구회의가 시작되었고, 관구봉사자와 각 국, 위원회의 보고, 그리고 자유발언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 평의원 선출이 있었고 김일득 모세, 조기영 안드레아, 김창재 다미아노, 최병렬 펠릭스 형제가 다음 회기 동안 한국관구를 위해 봉사해 줄 새 평의원으로 선출되었습니다. 선출 후 마침미사가 거행되었고, 이 미사 중에 신성길 니콜라오, 황선국 프란치스코하비에르, 최효규 라우렌시오, 신철 에지디오, 김종원 아오스딩 형제 등 5명의 형제들의 선교사 파견 예식이 거행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