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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나누기

연중 제 23 주일-우리의 행위가 주님의 "에파타"가 되어야

by 김레오나르도 posted Sep 0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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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에파타열려라하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곧바로 그의 귀가 열리고 묶인 혀가 풀려서 말을 제대로 하게 되었다.”

 

말을 하지 못하는 것은 듣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들으면 말을 하게 되고,

듣지 않으면 말을 하지 못하게 되며,

듣는 대로 말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듣지 못하는 것을 두 가지로 생각을 해야 합니다.

귀가 고장 나 듣지 못하거나 듣지 않아서 듣지 못하는 경우와

귀도 고장 나지 않고 들으려고 하지만 들려주지 않아서 못 듣는 경우,

곧 듣는 자에게 문제가 있는 경우와 들려주는 자가 없는 경우입니다.

 

먼저 들을 수 없거나 들으려하지 않아서 듣지 못하는 경우,

곧 듣는 이에게 문제가 있는 경우를 보겠습니다.

인간의 말이나 물리적인 소리는 귀가 고장이 나 듣지 못하는 것과

귀는 정상이지만 듣지 않아서 듣지 못하는 것이 갈립니다.

그런데 하느님의 말씀은 마음의 귀가 고장 나 듣지 못하는 것이나

마음의 귀를 닫아 듣지 못하는 것이 사실은 같은 것입니다.

 

사람의 말은 귀가 고장이 나 듣지 못하는 것은 물리적인 장애이지만

욕심이나 좋아하는 것에 몰두하다보니 다른 이의 말을 듣지 못하거나

듣기 싫어서 듣지 않는 것은 마음의 장애이고, 사랑의 장애지요.

 

그러나 하느님의 말씀은 물리적인 장애 때문에 듣지 못하지는 않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다 마음의 장애 또는 영적인 장애 때문에

듣지 못하는 것인데 사실은 듣지 않는 것입니다.

 

영적인 장애란 그러니까 다른 말은 듣는데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는 장애이지요.

그렇다면 왜 다른 말은 듣고 하느님 말씀은 듣지 못합니까?

 

말할 것도 없이 하느님 말씀은 싫고 다른 말이 좋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우리의 영이 육의 영에 사로잡혀 있을 때

육적인 말은 듣기 좋고 하느님의 말씀은 듣기 싫은 법이지요.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말,

예쁘다거나 훌륭하다는 말,

위대하다는 말이나 위대한 일을 했다는 말에는 솔깃하고,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

모든 것을 버리되 제 십자가는 지고 주님을 따르라는 말은 싫지요.

 

그러니 하느님의 말씀의 경우 귀가 열리는 것은

우리의 육의 영에 사로잡힌 내가 회개함으로써

주님의 영을 영접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다음은 들려주지 않아서 듣지 못하는 경우인데,

이와 관련하여 저는 마음 아픈 경우를 본 적이 있습니다.

 

말을 못하는 몇몇 새터민 어린아이들의 경우인데

그 아이들이 말을 못하게 된 것이 그들의 엄마가

일을 하러 나갈 때 혼자 놔두고 갔기 때문입니다.

말은 엄마와의 대화를 통해서 배우는 것인데

내내 혼자만 있던 아이들이 말을 배우지 못한 것입니다.

 

그런데 만일 어떤 사람이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하지 못하고

노상 하는 얘기가 인간적인 말이나 쓰잘데없는 말만 한다면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못했기 때문인데

하느님께서 들려주시기 않았기 때문에 듣지 못한 것일까요?

 

아니지요. 우리가 하느님의 말씀을 들려주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주님께서는 오늘 우리가 입을 열어 하느님의 말씀을 그들의 귀에 들려주고,

우리의 행위가 에파타가 되어 그들의 귀를 열어주라고 말씀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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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풍경소리 2015.09.06 10:35:55
    그렇습니다.
    마음이 통하지 않아 답답함을 느낄 때 흔히 하는 말로
    '말문이 막힌다'거나 '말이 안나온다'라는 말을 할 때가 있습니다.
    말은 영혼의 표현이라고 하는데.....들을 수 없고 말을 할 수 없다면,
    이 답답함을 어떻게 할 것인가..!

    상대의 귀를 열어주는 적극적인 사랑의 행위를 누가 할 것인가...!
    공은 저에게 넘어 왔고 공을 어떻게 잘 살릴 것인가... 쉽지 않지만 다시 다짐하며
    그런 제 자신을 위해 기도해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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