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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명절-나의 수확은 풍성한가?

by 김레오나르도 posted Sep 1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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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은 너희에게 비를 쏟아 준다. 타작마당은 곡식으로 가득하고,

확마다 햇포도주와 햇기름이 넘쳐흐르리라.”

“낫을 대어 수확을 시작하십시오. 곡식이 무르익어 수확할 때가 왔습니다.”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

 

수확.

 

한가위는 풍성한 수확을 거둔 이들이

위로는 수확을 풍성하게 해주신 하느님과 조상님께 감사드리고

옆으로는 수확의 그 풍성한 결실의 기쁨을 형제들과 같이 나누는 명절입니다.

 

그러기에 한가위는 아무런 수확이 없는 사람에게는

의미 없거나 어울리지 않는 명절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들에게 한가위는 공휴일은 될지언정 명절은 못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한가위에 어떤 수확을 거뒀는지,

만일 수확이 없다면 왜 아무런 수확이 없는지 성찰해야 할 겁니다.

 

나의 수확은?

 

나의 수확이 있기나 한지 보자니,

그리고 수확을 했다면 어떤 수확을 했는지 보자니,

자연히 그에 앞서 어떤 씨를 나는 뿌렸는지 보게 됩니다.

 

사랑을 씨로 뿌렸는지 미움을 씨로 뿌렸는지.

 

사랑을 씨로 뿌렸다면 그 씨는 잘 가꾸었는지.

다시 말해 사랑의 씨가 싹트도록 물은 잘 주고

사랑의 싹이 잘 자라도록 햇빛은 잘 쐬었는지.

 

그런데 사랑의 씨에 물을 주고

사랑의 싹에 햇빛을 쏘인다는 것이 무슨 뜻입니까?

 

사실 사랑을 자라게 하는 것도 사랑입니다.

사랑은 사랑을 하면서 자라는 것이고,

사랑에 대한 사랑이 사랑을 자라게 하는 것입니다.

 

이게 무슨 얘깁니까, 왜 이런 애기를 하는 것입니까?

사랑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있기라도 한다는 말입니까?

 

그렇습니다.

많은 사람이 사랑이 좋다고는 하지만 사랑을 사랑치 않습니다.

사랑은 사랑이라는 물을 주어야 사랑이라는 싹이 트고

사랑이라는 햇빛을 쐬어야 사랑이 자라 열매를 맺는데 그러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씨가 싹을 틔우려면 물을 잘 주어야만 한다고 하는데

사랑의 씨를 싹 틔우는데 필요한 물이란 어떤 걸 말하는 겁니까?

 

제 생각에 사랑의 물은 이해, 배려, 보살핌, 위로, 격려와 같은 것들입니다.

이런 것들은 사랑이 자라는데 내내 필요한 것이지만

특히 우리의 사랑이 아직 어릴 때 더욱 필요합니다.

 

다음으로 사랑의 불을 보겠습니다.

유아적 사랑이 여물고 영글기 위해서는 사랑의 불이 필요합니다.

햇빛이 봄볕일 때는 따듯하기도 하지만 한 여름의 땡볕은 뜨겁듯이

사랑이 아직 어릴 때는 따듯한 사랑이 필요하지만

사랑이 성숙하기 위해서는 환난과 고통과 같이 뜨거운 사랑도 필요합니다.

흔히 얘기하듯 시련을 통해서 사랑이 단련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바로 이 뜨거운 햇볕이 하느님의 사랑인데

우리는 이것을 싫어하여 이 뜨거운 햇볕을 쐬려 하지 않기도 합니다.

 

수확에 대해 성찰하는 이 한가위,

나는 어떤 사람인지 한 번 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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