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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나누기

연중 22주 화요일- 하느님은 객관적인 3자?

by 김레오나르도 posted Sep 0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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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영이 아니고서는 아무도 하느님의 생각을 깨닫지 못합니다.”

“더러운 마귀의 영이 들린 사람이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고 소리 질렀다.”

 

오늘은 두 말씀을 인용해봤습니다.

오늘 독서인 코린토 1서의 말씀과 오늘 복음 말씀입니다.

그런데 어찌 보면 서로 반대되는 말씀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하느님의 영이 아니면

하느님의 생각을 깨닫지 못한다고 하는데

더러운 마귀의 영은 주님이 누구신지 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둘을 종합하면 악령이란 하느님은 아는데

하느님의 생각은 깨닫지 못하는 존재라는 얘기가 됩니다.

그리고 악령과 성령의 차이는

존재를 아는 것과 생각을 깨닫는 것의 차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악령도 주님의 정체를 압니다.

곧 예수께서 어떤 분이신지 아는 겁니다.

하느님의 거룩한 분이라는 것까지 압니다.

공생활을 시작할 당시 예수님의 정체를 안 사람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때 이미 악령은 주님의 정체를 안 것입니다.

 

그런데 악령이 아는 것은 여기까지입니다.

객관적인 하느님, 피상적인 하느님은 정확히 압니다.

나와 관계가 없는 제 3자로서의 하느님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관계 안으로 들어오시는 하느님에 대해선 잘못 알고 있습니다.

우선 아무 관계가 없는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당신께서 저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그래서 아무 관계가 없는 하느님이 자기에게 다가온다는 것은

자기를 없애려고 오는 것일 뿐입니다.

“저희를 멸망시키려 오셨습니까?”

 

그러니까 악령에게 주님은 자기들과 상종할 이유가 없는 분으로

자기들과 관계 안으로 들어올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자기들 영역, 자기들 세계 밖에나 계셔야 할 거룩한 분이시지

자기들의 그 더러운 영역 안으로 들어오실 아무런 이유가 없고

들어오신다는 것은 자기들을 괴롭히고 없애려 오시는 거라는 겁니다.

그러니 자기들을 이대로 살게 제발 그대로 내버려둬 달라는 겁니다.

 

이것은 하느님의 속생각을 잘못 알고 있는 것입니다.

성령 외에는 하느님의 속생각을 알지 못한다고 바오로는 얘기합니다.

“하느님의 영이 아니고서는 아무도 하느님의 생각을 깨닫지 못합니다.”

 

하느님의 속생각?

 

 

그것은 속생각이라고 하였지만 단지 생각이 아니라

속마음, 깊은 뜻, 하느님의 신비라고 해석해도 되는 말입니다.

“성령은 하느님의 깊은 비밀까지도 통찰하십니다.”고 할 때의

하느님의 그 깊은 것, 신비를 바오로 사도는 말하는 것입니다.

 

이 비밀, 이 신비는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에게만 계시된다고

바오로 사도는 앞서 얘기합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하느님께서 사랑이시라는 것을 알고

그 하느님에게서 파견되어 오시는 주님은

멸망시키러 오시는 것이 아니라 구원하러 오신다는 것을 압니다.

 

그러나 하느님이 아니라 이 세상을 사랑하는 현세적 인간은

이 주님의 영을 받아들이지 않고 악령을 받아들여

악령과 똑같이 하느님을 아무 상관없는 분으로 여기며

하느님의 사랑을 괴롭히고 간섭하는 것으로 알아듣습니다.

 

우리도 종종 우리 안으로 들어오시는 주님을,

나를 귀찮게 하는 분으로 여기며 제발 나의 삶에 상관치 않는,

곧 객관적 3자로 있기를 바라고 있지는 않은지 오늘 성찰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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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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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아가다 2012.09.04 21:02:55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하느님께서 사랑이시라는 것을 알고 .."

    늘 하느님의 영으로, 하느님의 사랑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이 세상을 살아갑니다.
  • 김홍선김홍선 2012.09.04 20:11:23
    우선 제가 이 말씀을 읽을 수 있다는것은 하느님의 큰 은총 입니다..
    성경를 읽을때 궁굼한 점 ,왜 ?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참 행복 합니다.
    저에게 큰 사랑 하느님 말씀 듣고 보게하심 ,주님 감사드립니다.소경 보게해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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