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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나누기

연중 22주 월요일-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나?

by 김레오나르도 posted Sep 0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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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그분을 좋게 말하며,

그분의 입에서 나오는 은총의 말씀에 놀라워하였다.”

회당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이 말씀을 듣고 화가 잔뜩 났다.”

 

한 입에 두 말이고,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것의 전형입니다.

예수님의 고향 나자렛 사람들의 얘기입니다.

 

이사야 예언이 당신과 나자렛 사람이 있는 가운데서 이루어졌다고 하니

그 얘기는 듣기 좋아하며 예수님을 좋게 말하다가,

예언자는 고향에서 환영받지 못하기에 다른 곳에서 하던 기적이

고향에서는 일어나지 않는다고 하니

그 얘기는 듣기 싫어하며 예수님을 죽이려고까지 합니다.

 

저는 감수甘受라는 말의 의미를 좋아합니다.

달게 받아들인다는 뜻이잖아요?

감수할 수 있는 사람은 최고의 경지에 오른 사람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단 것을 달게 받아들이는 거야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쓴 것을 달게 받아들이는 것은 아무나 하지 못하는 것이니 말입니다.

 

비난을 감수하고,

고통을 감수하고.

그에게는 달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모든 것을 단 것으로 바꾸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모든 것을 단 것으로 바꿀 수 있을까요?

 

입에 쓴 약이 몸에 이롭다는 것을 아는 사람에게만 가능한 것입니다.

듣기 좋은 얘기는 나를 교만하게 하고

듣기 싫은 얘기가 나를 겸손하게 한다는 것을 아는 사람입니다.

시련이 우리를 단련케 한다는 것을 아는 사람입니다.

은총은 늘 고통을 타고 온다는 것을 아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런 것 우리가 머리로는 다 알고 경험으로도 압니다.

그렇지만 이걸 실제로 달게 받아들이는 것은

머리나 몇 번의 경험의 문제가 아니고 덕의 문제이며,

이것을 더 나아가 하느님과 연관시켜 달게 받아들이는 것은

더더욱 머리의 문제가 아니고 믿음, 신앙의 문제입니다.

 

어제 여러 곳에서 강의를 하였는데,

그중 한 군데서 이런 내용을 얘기하였습니다.

 

믿는다는 것은 개방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을 믿으면 문을 다 열어놓고

믿지 못하면 문을 다 닫아걸고 사는 것과 같다.

사람을 믿는 것도 이러한데 우리가

하느님을 믿는다는 것은 하느님께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는 것이다.

하느님께서 무엇을 주시고 무엇을 하시든

하느님께서는 내게 좋은 것을 주시고 나를 좋게 하심을 믿고

하느님께 나의 문을 활짝 여는 것이며,

하느님께서 내게 하시는 모든 역사하심에 나를 맡기는 것이다.

이럴 때 오늘 이사야 말씀처럼 성령께서 내게 내리시고

하느님의 모든 역사하심은 내게 은총이 된다.

 

이런 강의를 제가 하였지만 누구에게 하는 얘기가 아니라

바로 제게 하는 얘기가 되어야겠습니다.

밴댕이 속알딱지처럼 좋은 것만 받아들이고

싫은 것은 못 받아들이는 그런 제가 되지 말라는 말씀으로.

주님을 믿고 주님께서 모든 것을 통해서 하시는 모든 말씀에

열려있는 제가 되라는 주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여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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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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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홍선김홍선 2012.09.03 17:48:54
    내 주여 뜻 대로 행하시옵소서, 살든지 죽든지 뜻대로 하옵소서 찬미 나의 찬미 이기를
    선,악 고정된 관념 깨트려 지는 은총 받기를 간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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